저자 : 할 엘로드
출판 : 한빛비즈
발매 : 2016.0.22.
“우리는 너무 바쁘다. 뭘 하느라 그렇게 바쁠까? 행복해지기 위해 애쓰느라 너무 바쁘다.”
저자는 스무 살의 나이에 음주 운전을 하던 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해 6분간 심정지 상태였으며 열한 군데의 골절과 뇌손상을 입었고, 다시 일어설 수 없다는 말까지 들었다. 또한 저자는 42만 5,000달러(2020년 기준 한화 5억 1천만원)의 빚을 지고 정신적, 육체적, 감정적, 경제적으로 바닥을 쳤다.
그런 저자가 지금은 울트라마라토너, 베스트셀러, 남편, 아버지, 그리고 세계적인 동기부여 전문가로 거듭났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일어날 것이다. 진짜 이건 신의 기적인 것일까?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반증이라도 한 것처럼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저자는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던 일의 시작을 미라클 모닝,즉 하루아침6분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60분도, 6시간도 아닌 6분이다. 그 문구를 읽자 마자 들었던 감정은 ‘의심’과 ‘설렘’의 공존이었다. 과연 진짜 하루 6분을 투자하면 내 인생이 바뀔 수 있는 걸까? 의심을 시작으로 이 책을 펼쳤다. 책을 다 읽고 나선 의심에서 이제는 나도 가능하다고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면 약간 사이비종교를 믿는 광신도 같이 보이기도 하겠지만 나보다 더 기구한 운명이었던 저자도 변했는데 나라고 바뀌지 못할 이유가 없다.
동기부여를 해주는 책으로 현재까지 내가 읽었던 책 중에선 베스트이다. 물론 나중에는 바뀔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렇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장담하는데 ‘나도 바뀔 수 있을까?’ 에서 ‘나도 바뀔 수 있다.’로. 확신의 말이 그만큼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뒤에 다룰 이야기는 책에 있는 내용 중에 개인적으로 나에게 동기부여를 많이 해준 부분을 간략하게 적어보았다. 내가 나중에 이 글을 다시 읽을 때 지금 느꼈던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있길 바라며 글을 적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커다란 모험은 당신이 꿈꾸던 삶을 사는 것이다.” –오프라 윈프리-
이 책에서 평균, 즉 평범함은 어떻게 성장을 방해하는지에 대해 서술해 놓는 부분이 있다.
먼저 미국 사회보장국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에 막 발 디딘 사람들 중 100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그들이 은퇴할 때까지 40년을 추적해 본 결과, 부자가 된 사람은 딱 한 명이었다고 한다. 금전적으로 안정적인 사람은 100명중 4명이었고,다섯 명은 원해서가 아니라 해야 하기 때문에 일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36명이 사망했고, 54명은 파산해 주변 사람이나 정부에 의지해서 살고 있었다. 겨우 5퍼센트만이 금전적으로 자유로운, 우리가 보편적으로 말하는 성공한 삶을 누리고 있었다. 이 말은 95퍼센트는 평생 힘들게 살아가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럼 나는 95퍼센트의 사람들처럼 힘겹게 살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책에서는 먼저 평균적인 삶에 안주하지 말라고 말한다. 지금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해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하라고 그리고 희망을 선물하라고 말한다. 지금 당장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살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고생과 실패, 후회로 가득한 현실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고 말한다.
즉 현재 내 위치, 내 현실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그러한 사실을 파악했다면 그다음 단계는 그 이유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평균에 안주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책에서는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 스스로를 한계에 가두는 룸미러가 하나씩 붙어있다고 말한다. ‘룸미러 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 이 증후군은 과거의 나를 지금의 나로 착각하고, 과거의 한계에 근거해 지금 내가 가진 가능성을 제한한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하루에 5만~6만가지 생각을 한다. 문제는 그 생각의 95퍼센트가 전날, 이틀 전,삼 일 전에 한 생각과 똑같다는 것에서 발생한다. 그러니 오늘도, 내일도, 이번 달도,내년도 삶의 질이 나아지지 않는 게 이상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나를 받아들이고, ‘나의 과거는 나의 미래와 같지 않다.’라는 진실 또한 받아들여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야 한다.
전에 리뷰했던 책인 <루틴의 힘>에서도. 세스고딘은 '평균과 평범함에 차이가 있을까? 별로 없다.'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다고 해서 나까지 원하는 것보다 못한 상태에서 적당히 안주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데. 그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의 가족, 동료, 친구를 포함한다 해도 나의 삶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은 과거에 내가 있었던 곳의 결과지만 앞으로 가게 되는 곳은 바로 지금부터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라는 선택에 전적으로 달려있다'라고. 요새 내가 자주 써먹는 말이 있다.
책 <내 삶의 주인은 누구인가>에서도 나왔던 말이다. ‘과거를 후회로 채색하지 마라. 후회는 나 자신에게 성장의 도움을 주지 못한다. 과거에 대한 반성을 통해 현재의 나를 변화시켜 미래의 나에게 “현재의 내가 변하기 시작해 줘서 고맙다.”라는 말을 듣게 하는 게 낫지 않을까?’ 그러니 내년 이 시간에도 지금을 후회로 남기지 않으려면 지금 당장 시작하자
“당신을 시작하게 하는 것은 의욕이다. 그리고 의욕을 지속시키는 것은 습관이다.” –짐 론-
이 책에서도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오래된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습관을 가지는 법을 설명하는데 저자는 습관을 통제하지 못하면 습관이 우리를 통제할 것이라고 말한다. 습관이 삶을 완성한다면, 우리가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은 습관을 통제하는 기술일 것이다.
책에서는 습관이 형성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30일이라고 말한다. 물론 그 30일에는 올바른 전략이라는 전제하에 30일이다. 우선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데, 혹은 나쁜 습관을 파괴는 데 필요한 30일이라는 시간을 10일 단위로 쪼개는 것으로 시작하라고 한다.
처음 새로운 것을 시작했을 때는 첫 며칠은 오히려 쉽고, 신나기까지 할 수 있지만, 그 새로움이 사라지는 순간 새로운 습관이 싫어진다. 힘들기 때문이다. 몸이 변화에 저항하고 변화를 거부하는데 문제는 이 견디기 힘든 첫 열흘이 그저 '일시적'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데 있다고 한다.
대신 이 느낌이 바로 새로운 습관이 주는 느낌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런 느낌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새로운 습관이 이렇게 힘들다면, 됐어. 이렇게까지 할 가치는 없어'라고 무의식적으로 느끼게된다느끼게 된다고. 그 결과 우리 사회의 95퍼센트의 평균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 10일은 성공을 위해 치러야 할 대가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희박한 확률을 깨고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
20일 차가뒤여서 습관에 익숙해진다.. 하지만 아직까진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픈 유혹이 여전할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견딜 수 없는 상태'에서 '편하지 않은 상태'로 넘어갔고, 곧 '멈출 수 없는 상태'가 어떤 느낌일지 맛보게 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그렇게 3030일 차가 되면 새로운 습관이 정체성의 일부가 되며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단계라고 한다. 습관은 내가 노력하고 있는 것과 내가 되어가고 있는 것 사이의 공간을 넘어서고, 나는 내 자신이 그 습관을 살아내는 모습을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한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초반의 자신감에 젖어 스스로를 칭찬하며 이렇게 생각한다고 한다. '20일이나 해왔으니 며칠만 쉬지 뭐' 문제는 그 첫 20일은 전 과정 중에 가장 힘든 시간이라는 것이다. 습관 형성에 있어 필수적인 시간을 투자하기 전에 며칠을 쉬어 버리면 다시 그 습관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나의 안일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내용이라서 그런지 더 와닿았다.. 방심하지 말자. 또한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자.
30일이라는 시간의 건너편에는 내가 인생에서 늘 원했던 모든 것을 이뤄 낼 수 있는 나의 미래가 있다. 이보다 흥분되는 일이 있을까?
“이 세상의 다른 모든 것들처럼, 만약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나라고 못할 일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시작했다.”
결국 이 책은 우리 자신보고 쉬운 것을 찾아 해매지 말고 옳은 일을 하라고 독려하고 있다. 우리가 편안한 영역을 벗어나 도전을 불사하기로 선택하는 순간, 스스로 성장하도록 독려하고, 우리의 능력을 확장하고, 과거에 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하기로 마음먹는 순간 우리 모두가 자유라는 선물을 얻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극복하거나 성취한 것들은 우리의 과거나 현재의 상황이 어떻든 간에, 우리 역시 정말 그 어떤 것이라 할지라도 가능하다는 아주 당연한 증거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라고 책에서는 말한다.
그리고 그 시작은, 삶에 대한 책임이 전적으로 나에게 있음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 탓을 그만두는 것이다. ‘탓’은 누가 무엇을 잘못했는가를 결정하는 반면, ‘책임’은 누가 무언가를 개선시키는 데 얼마나 열성을 다하는지 결정한다.
삶이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특히 현재는 언제나 우리가 배우고 성장하고 예전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인생 이야기를 써 나가는 과정에 있고, 좋은 이야기에는 반드시 자기 몫의 역경을 극복해내는 주인공이 있기 마련이다. 아무 제약도, 제한도 없이 내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다면, 다음 페이지에 무슨 이야기를 채우고 싶은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그러한 생각을 하기에 아침은 가장 좋은 시간대라고 말하는 저자의 확신에 나도 현재 계속 진행 중이다.. 내 이야기의 다음 페이지에 성장의 이야기를 쓰기 위해 현재도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기로 다짐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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