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9 < 갈매기의 꿈 >

yoons.Dev 2022. 2. 12. 18:13

저자 : 리처드 바크

출판 : 나무옆의자

발매 : 2018.06.01.

 

“엄마 저는 공중에서 무얼 할 수 있고, 무얼 할 수 없는지 알고 싶을 뿐이에요, 그게 다예요. 그냥 알고 싶어요.”

이번 리뷰는 아마 처음으로 소설을 리뷰하는 게 아닌가 싶다. <초성장독서법>,<자기혁명독서법> 등 다양한 독서 자기 계발서에서도 자기계발서적뿐 아니라 고전, 소설 등의 문학도 소중하다고 하기에 읽어보았다.

그래서 시작해본 책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며 45년 만에 완결된 소설인 <갈매기의 꿈>이다.솔직히 말하면 나는 책을 한번 완독 했다고 저자가 말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다 장담하지 못할 것 같다.

몇 번 더 읽어봐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내용 안에 함축되어있는 의미가 무엇일지, 과연 내가 이번 1 회독을 하고 생각한 것이 저자가 말하고자 한 것이 맞는 건지 의문이다.

그렇지만 문학작품의 매력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가는 기분이 든다.

우선 이 책을 완독 했을 때는 바로 전 책인 <마인드셋>을 읽고 나서 읽어서 그런지 마인드셋의 내용들과 계속 연관 지어서 보게 되었다.

이 책은4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조나단 리빙스턴이라는 갈매기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한다.

1에선 해안에서 먹이가 있는 곳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방법만 배우고 그밖에 더 높이 나는 법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갈매기 부족 내에서 그들보다 더 높이 날고 싶어 하는조나단 리빙스턴이라는 갈매기가 실패와 연습을 통해 드디어 다른 갈매기들보다 더 높이 나는 법을 터득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하지만 결국 그러한 도전이 갈매기 부족과 가족들의 위엄과 전통을 깨버리는 무책임이란 이유로 부족에서 퇴출당하게 되며 다시는 부족이 있는 곳에 가지 못해 남은 여생을 머나먼 절벅 너머까지 날아가 살다가 천국으로 날아오르게 되는 스토리이다.

2에선 그러한 조나단 리빙스턴이 천국으로 간 이후 이야기이다. 천국에서 조나단은 그곳에서 자신의 스승인 설리번과 챙을 통해 현실에서 알던 비행방법보다 더 많고 화려한 비행법을 배우게 되고 그 나는 법을 더욱 연습해 천국 안에서도 제일 잘 날아다니는 갈매기가 된다. 그렇게 살아가던 중 자신의 사랑을 펼치는 방식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고 그 방식은 '제 힘으로 진실을 터득할 기회를 구하는 갈매기에게 그가 아는 진실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깨닫게 되며 마음을 다잡고 다시 갈매기 부족이 있는 현생으로 내려오게 된다.

3에서는 천국에서 돌아온 조나단이 자신의 어린 시절과 비슷한 꿈을 가지고 있는 갈매기 플레처 린드 만나게 되고 그에게 나는 법을 알려주며 부족에서 퇴출당한 갈매기였다면 생각하지 못할 행동을 한다. 그건 부족이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 하지만 조나단과 플레처는 여의치 않고 그곳으로 돌아가게 되고 부족에서 나는 법을 배우고 싶어 하는 더 많은 갈매기들을 자신의 제자로 만들고 그들과 함께 더 높이 날아다닌다. 그리곤 자신의 첫 제자인 플레처에게 다른 갈매기들에게도 조나단이 플레처 자신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그들을 인도하라고 말하며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

4에서는 나는 법을 배우려고 하지 않았던 부족 내에서플레처가 돌아온 후 수많은 갈매기들이 나는 법을 배우며 살아가는데 그것을 '황금기'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한동안의 황금기에서 점점 배움의 본질이 흐려지며 조나단과 그의 제자들이 알려주는 나는법은 익히려 하지 않고조나단의 말 그 자체만 숭배하기 시작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 결국 나는 법을 아는 갈매기들은 점점 줄어들고 말로만 그들을 숭배하는 갈매기들이 많아지게 된다. 그리고 조나단의 제자들은 나이가 들어 하나 둘 차가운 시신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들의 무덤은 제단이 되어 이제는 화요일이면 아예 비행을 중단하고 '고위 부족 제자'의 암송을 들으며 교리로 굳어지게 된다.

시간이 지나 이러한 이야기는 동화라고 생각하는 어린 갈매기 앤서니이러한 세상을 삶은 가치가 없고 가치가 없다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며 목숨을 끊으려 한다. 그리곤 공중에서 바다로 하강하는데 그의 오른쪽에서 공중에서 불가능한 환상선 선회를 감행하는 황금빛 갈매기를 보게 되고 그를 어렵사리 따라가 이름을 물어보니 그 갈매기는 조나단이라고부르게”라고 말하며 이 책이 끝이 난다.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면 다음 생은 이번 생과 똑같아. 한계도 똑같고 감당해야 할 무거운 짐도 똑같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게 조나단 리빙스턴'예수'로 생각하며 읽어보게 되니 갈매기 부족의 행동이 이 세상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게 아닌가 했다.

예수의 탄생과 죽음, 부활과 가르침 그 내용을 갈매기에 비유하여서 쓴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세상을 비판하는 것 같았다. 또한 이런 생각이 들었다. ' 조나단이 먹이를 얻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는 것에 더 노력했다는 사실을 쓰면서 저자는 독자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한 것일까?’

<마인드셋>을 읽은 다음에 읽었던 책인지 몰라도 1회 완독하고 들었던 생각은 고정적인 마인드는 나 자신에게 발전을 주지 못하기에 항상 배우고 노력하며 그러면서 내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알아가라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이다. 아무리 눈에 보이는 것이 많고 풍부해도 자기 자신에게 주는 내면적 성장과 배움 그리고 그것을 통한 삶의 목표를 가지고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처럼 꾸준히 노력할 때 우리는 삶의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아직 저자가 말하려고 했던 부분이 더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그리고 문학에 대해 매력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가려고 한다. 이 책이 그 첫 시작이다. 앞으로 더 많은 고전문학과 만남을 가지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며 오늘의 리뷰를 마치겠다.